‘소유’는 작을 소(少), 부드러울 유(柔), 머무를 유(留)를 사용하여 작지만 마음이 편안하고, 삶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입구에 들어서기 전 작은 화병 디자인의 손잡이를 잡고 들어오게 되는데 고객은 꽃 한송이가 주는 작은 설레임을 느끼며 공간에 진입한다. 내부에 들어서면 부드럽고 포근한 분위기의 천장 오브제를 마주하게 된다. 이는 헤어를 모티브로 디자인하였으며 바람에 의해 살랑살랑 움직이는 모습은 치유와 사유의 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그 외에 벽체들은 바쁜 현대인들의 쉼의 공간이 되기 위해 최대한 절제하였다. 열연강판으로 통일된 벽체와 가구, 소파들은 정직한 매스감과 담백한 선으로 절제감과 함께 공간에 밀도를 더해준다.

 샴푸실의 천장은 막혀있지 않은 소재로 개방감을 주었고 메탈패브릭으로 조명의 눈부심 효과를 방지하여 고객을 배려하는 작은 감동을 주려 했다.

 

우리 삶에는 때때로 지치거나 아픔이 있는 것처럼, 이 아픔이 치유되는 기쁨과 감동의 순간들이 있다. 그 순간은 외적인 모습에 변화를 주는 것을 시작으로 치유가 되는 오묘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일상에 지친 바쁜 현대인들의 삶을 외적변화 뿐 아니라 공간의 담백함이 더해져 고객의 마음과 소통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되고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