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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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ING 
PHOTOGRAPH 

 

SITE
USAGE 
AREA 

FLOOR

WALL  

NONESPACE
NONESPACE
NONESPACE

NONESPACE

38-6, Munhwa-ro 133beon-gil, Namdong-gu, Incheon

Cafe
294.4 ㎡ 

Epoxy

Mortar

자연의 일상, 사계를 담은 공간 四季庭

어제 본 나무가 오늘과 같은 나무는 아니듯이, 시간이 지나며 싹이 트고, 꽃이 피고, 단풍이 지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다시 싹이 트는 나무의 일상은 하루도 같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도 매일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똑같은 하루는 없다.

 

카페 rbnp는 반복되지만 반복되지 않는다는 뜻인 ‘Repeated but not repeated’의 의미를 지녔다.

반복되어 흘러가는 일상에 스며들어 어제와 다른 오늘, 좀 더 나아진 일상을 함께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공간에 담고자 하였다.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 그 곁에 함께 흘러가는 자연. 그 자연의 반복되는 일상인 ‘사계’를 공간에 담았다.

사이트는 구월동의 주택가에 위치한 적벽돌이 켜켜이 쌓아 올려진 오래된 2층 주택이다. 우리는 이 공간에 오랜 시간 씌워졌던 것들을 걷어 내었고, 덧칠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두었다.

비로소 비워진 공간에는 공간 본연의 자연스러움이 묻어나게 되었고, 이 공간이 지닌 오래된 흔적을 군데군데 남겨두어 공간의 이야기를 이어 나가려 하였다. 그리고 그 안에는 자연스럽게 사람과 자연의 일상이 공존하게 될 것이다.

 

공간에 들어서게 되면 먼저 작은 마당에 심겨진 모과나무와 앵두나무 그리고 남천나무가 계절을 알린다. 마당의 좌석은 건물 외벽의오래된 적벽돌을 연장하여 화단과 함께 조성하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나무의 그늘, 그 움직임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비워진 공간의 민낯이 자연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커피바의 끝에도 사계를 품는 남천나무를 심어 커피를 내리는 카페의 일상 또한 자연과 공존하게 하였다. 그 옆으로는 2층으로 가는 계단의 입구에 마치 한여름 햇살이 비치는 나무 그늘 속에 들어간 듯한 공간이 나온다. 무성한 나뭇잎으로 뒤덮인 채 잎 사이사이 햇살이 새어나오는 듯한, 숲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의 요소를 실내에서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의 한 켠에 재현하였다.

2층에서는 엽서가 켜켜이 늘어뜨려진 조형물을 볼 수 있다. 낙엽이 지는 가을날 떠오르는 누군가에게 하고픈 말을 끄적이고 그 옆에 낙엽을 마음대신 고이 붙여 보내는 엽서들. 그것들을 바라보며 그 누군가의 마음의 소리를 상상한다.

한 켠에는 천장 위로 노란 꽃이 구름처럼 피어나 있는 안식의 공간이 있다. 꽃에 투과된 부드러운 햇살이 방 전체를 감싸주어 평온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하였다.

창가와 테라스에는 키가 큰 대나무를 심어 주변 주택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자 하였다.

특히 주변 집들을 마주보고있는 1층 테라스는 대나무를 둘러쌓아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자연스레 벽과 지붕이 만들어지며 마치 하나의 방처럼 머물 수 있게 하였다.

건물 전면에서 보이는 빼곡한 대나무숲을 지나 내려가면 지하 좌석이 나온다. 입구 바로 앞에 나있는 도로를 대나무숲이 완충역할을 해주어 분리시켜주어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아늑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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