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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 SIN DANG

DESIGN 
CONSTRUCTION 
BRANDING 
PHOTOGRAPH 

 

SITE
USAGE 
AREA 
FLOOR  
WALL  
CEILING 

AWARD
 

NONESPACE
NONESPACE
NONESPACE

NONESPACE
 

411, Toegye-ro, Jung-gu, Seoul
BAR
82.5 M2

Black epoxy
Black Mirror, Black Sus, Plywood

Objet, Black Sus, Plywood

2020 K-design Award 

2020 Reddot Design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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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한국의 북촌 한옥마을에서 디자인 작업을 하는 논스페이스의 신중배입니다.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실내설계를 전공하였으며, 실무에서 얻은 브랜딩과 건축에 대한 경험으로 작업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우리는 디자인을 하는 데에 있어서 우리의 취향을 강요하기보다는 공간이 갖는 성격과 특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치 화자가 독자와 필자의 소통 관계를 만들 듯, 공간이라는 매개체를 화자로서 풀어내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책을 위해 존재하지만, 때에 따라 내용을 덧붙이기도, 백지를 채워가기도 하며 화자 혹은 필자가 되거나 독자가 되기도 하는 역할 놀이를 통해 그 공간을 탐닉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풀어갑니다. 공간의 용도와 상업성, 그곳을 둘러싼 지역의 공간적 특성 같은 대상의 특성에 따라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브랜드의 철학, 정체성 및 방향성을 담아 대신 목소리를 내어줄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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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자인 어워드 2020 위너 수상작 - 주신당(ZOONSINDANG) >

Q. 지금까지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번에 K-디자인 어워드 2020 위너에 수상한 '주신당' 프로젝트입니다.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 신당동의 ‘장소성’과 ‘지역성’을 담은 공간을 구축했습니다. 신당동은 과거에 시구문(시체가 나가는 문)이라 불리는 광희문의 동쪽에 위치하여 무당들의 집성촌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신당동에는 다양한 시장들이 즐비해 있는데, 이러한 신당동의 장소성과 지역성을 담고 과거와 현재의 시간으로 재해석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민속신앙’에서 시작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12마리의 띠 ‘십이지신’을 콘텐츠로 ‘십이지신의 신비한 숲’이라는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신당동의 지역성과 장소성을 온전히 담고 있는 ‘십이지신의 신비한 숲’이라는 컨셉은 단순히 공간만을 아우르지 않는데, 주신당의 시그니처 칵테일은 각 십이지신의 특성에 따라 12가지로 나누어지며 코스터와 메뉴판, 명함까지도 십이지신의 문양을 담은 디자인으로 이어집니다. 단일의 컨셉 아래에 브랜드 디자인과 공간, 메뉴 구성까지 일관성을 가짐으로써 주신당만의 캐릭터를 단단히 다짐과 동시에 고객들에게는 다시 또 찾고 싶은 공간으로 인식시키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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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첫 번째, 우리의 색을 온전히 비우는 것 - 그릇이 비워져 있어야 제 역할을 하듯 자기중심점 사고나 일반적 생각의 틀을 벗어나려고 합니다. 두 번째, 상업공간의 경우 브랜드의 철학과 대상의 특성(용도, 지역성, 상업성 등)을 분석합니다.

세 번째, 브랜드 스토리와 대상의 특성을 융합하여 세상엔 없지만 이유와 컨셉이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브랜드 스토리와 공간을 창출합니다. 위 세 가지 프로세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표현 방법으로는 형태나 색채도 중요하지만 그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온도, 향기, 기억, 장소성과 같은 감정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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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드21 (NEED21)의 유정한 대표 >

Q. 가장 영향을 받은 멘토가 있다면?

영향을 받은 디자이너는 NEED21의 유정한 선생님입니다. 학부 때부터 동경하던 디자이너 선생님 중 한명이며 한국적인 디자인이 정립되지 않은 시절 한국적인 디자인의 본질을 잘 표현하는 디자이너라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본 그의 인터뷰에서 집은 집답게, 가게는 가게답게 디자인해야 된다는 철학에서 한번 더 감명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이너의 길을 한참 고민하며 방황하던 시기에 대학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어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실무까지 연결되어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입니다. 백지와도 같던 디자인 사상에 근간을 세워주신 분이며 조금이라도 명성에 누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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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우리의 색은 비우고 삶의 가치와 브랜드의 철학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디자인 방향성, 특히 모든 디자인에 이유와 스토리를 담으려고 하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공간을 구심점으로 삼고 브랜딩, 제품, 건축을 넘어 분야나 스케일로 규정할 수 없는 디자인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는 부분입니다. 세 번째는 스튜디오 기반 디자인 회사이기 때문에 항상 스터디하며 세상에 없는 디자인을 계획하려 합니다. 그 과정속에는 단순한 기능과 미적인 부분을 넘어 사회, 문학, 지역적인 맥락 등의 정신적이고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하며 해결해 나가며 이 과정 자체가 회사의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